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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노르웨이 주요 뉴스 (정치, 경제, 기후)

by Issue Messenger 2025. 7. 24.

2025년 7월 노르웨이는 정치적 불안, 경제 성장률 둔화, 극단적 기후 현상이 동시에 전개되며 유럽 북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국가 중 하나로 주목받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노르웨이에서 발생한 7월 주요 이슈를 정치, 경제, 기후 세 분야로 나누어 깊이 있게 정리합니다. 변화하는 북유럽의 중심에서 노르웨이가 어떤 방향을 향해 가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노르웨이 사진

정치 – 연립정부 갈등과 조기 총선 압박

2025년 7월, 노르웨이 정치권은 연립정부 내 불협화음이 심화되며 조기 총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집권 중도좌파 노동당(AP)과 중도당(SP)의 연정은 2022년 출범 이래 꾸준히 정책 조율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최근에는 탄소세 개편 및 유전 개발 이슈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북부 해역의 석유 시추 허가를 둘러싼 환경부와 산업부의 의견 충돌이 공개적으로 드러나며, 연정의 안정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노르웨이의 환경당(Green Party)과 좌파 사회주의당(SV)은 정부의 환경정책 후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여론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2%가 “정부가 기후위기 대응에 실패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따라 야당은 조기 총선을 통한 정권 교체를 주장하고 있으며, 일부 언론은 총리가 9월 내 사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한편 외교 분야에서는 나토(NATO) 확장 전략과 북극 안보 협력 문제를 놓고 보수당(Høyre)과 노동당 사이의 시각차도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북극 정책을 둘러싼 국내 정치의 분열은 향후 노르웨이의 지정학적 입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연립정부는 아직 붕괴 직전까지 가지는 않았지만, 7월 중반 이후 정치권은 ‘선거 모드’로 전환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제 – 에너지 가격 하락과 성장률 둔화

노르웨이 경제는 2025년 들어 안정세를 보이는 듯했지만, 7월에는 여러 지표에서 하락세가 감지되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유가 하락수출 둔화가 있습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Norges Bank)의 발표에 따르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0.4%로, 예상치(0.7%)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석유 및 가스 부문 수익성이 급락했고, 이에 따라 국부펀드(Government Pension Fund Global)의 일일 수익률도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북해 유전에서 생산 중단되는 사례가 늘며, 석유 산업 종사자들의 고용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로갈란(Rogaland)과 노르드란드(Nordland) 등 석유 중심 지역에서는 실업률이 상승세로 전환되었습니다.

또한 노르웨이 크로네(NOK)는 유로 대비 약세를 이어가며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졌고, 식료품과 생필품 가격 인상에 따른 서민경제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3.75%로 동결하며 물가 안정 기조를 유지하려 했지만, 민간 소비 감소와 투자 위축이 동반되며 경기 침체 우려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에너지 의존도 완화와 그린 전환 가속화를 위한 2025년 ‘에너지 구조개편안’을 예고했지만, 산업계는 이행 비용 부담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7월 말 기준, 기업 투자 심리는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며, 경제 안정화를 위한 장기 전략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기후 – 극심한 폭우와 북극 이상기온 현상

7월 노르웨이 기후 뉴스의 중심에는 폭우극지방 기온 상승이 있었습니다. 서부 해안 지역에서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베르겐과 알레순드 인근의 주거 지역 수십 곳이 침수되었습니다. 노르웨이 수자원에너지청(NVE)은 “2025년 7월은 관측 이래 가장 많은 비가 내린 달 중 하나”라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폭우는 교통 시스템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주요 도로 및 철도 노선이 일시 폐쇄되었으며, 오슬로~베르겐 구간 고속철 일부는 장비 손상으로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의 출퇴근, 관광객들의 이동 등에도 차질이 빚어졌으며, 복구 비용만 약 3억 크로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노르웨이 북부와 스발바르 제도에서는 이상기온 현상이 관측되었습니다. 북극권 일부 지역은 한낮 기온이 20도를 넘는 등 사상 유례없는 더위가 이어졌고, 이는 해빙 감소와 해양 생태계 교란 우려를 증폭시켰습니다. 과학자들은 북극해 수온 상승이 해류 흐름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와도 연결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기후 대응에 있어 노르웨이는 국제사회에서 선도국가로 평가받고 있지만, 최근 환경정책 후퇴와 기후 대응 예산 삭감 등은 신뢰도를 저하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7월 한 달 동안 반복된 자연재해와 이상현상은 ‘지속가능한 국가’라는 이미지에 새로운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2025년 7월의 노르웨이는 정치적 갈등, 경제 둔화, 기후 위기가 동시에 진행되며 복합적 불안 요인을 드러냈습니다. 국정 안정성과 정책 신뢰 확보를 위해 정부는 연정 관리와 산업구조 개편, 환경 대응을 동시에 추진해야 합니다. 유럽의 모범국으로서의 위상을 지키기 위한 통합적 전략이 절실한 시기입니다.

폭우 관련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