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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카자흐스탄 3대 이슈 (헌법 개정 논란, 물가 폭등, 국경 교역 위축)

by Issue Messenger 2025. 7. 31.

경제, 국제 외교 등 여러 분야에서 복합적인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토카예프 대통령의 권한 강화와 관련된 헌법 개정 움직임이 국민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급격한 물가 상승은 생활비 위기와 빈부격차 확대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해 국경 교역이 위축되며 수출입 산업 전반이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현재 카자흐스탄이 직면한 이 세 가지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현황과 전망을 분석합니다.

2025 카자흐스탄 3대 이슈 관련 사진

헌법 개정 논란: 토카예프 정권의 권력 강화 움직임

2022년 반정부 시위 이후 정치 개혁을 내세우며 권력을 잡은 토카예프 대통령은, 2025년 들어 헌법 개정을 통해 대통령의 임기 구조, 입법부 권한 재조정, 행정부 통제 권한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국가 안정성과 현대적 행정 시스템 도입”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대통령 중심의 권력 집중을 더욱 강화하는 구조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헌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에는 대통령 연임 제한 조건 완화, 상원 권한 확대, 사법부 일부 구조 개편이 포함되어 있으며, 특히 독립 언론과 시민단체는 ‘권위주의 회귀’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알마티와 누르술탄 등 주요 도시에서는 소규모 시민 시위가 발생하고 있으며, 정부는 이를 “허가되지 않은 집회”로 간주하고 강경 진압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 또한 카자흐스탄의 민주주의 후퇴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정치적 다양성 보장과 언론 자유가 전제되지 않는 개헌은 위험하다”고 경고했고, 일부 서방국가는 경제 제재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러시아와 중국은 이번 개헌을 ‘내정 문제’로 간주하며 공개 지지를 표명하고 있어, 외교적 줄다리기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토카예프 정권이 이러한 반발을 어떻게 관리하며 개헌을 추진해 나갈지, 향후 카자흐스탄의 정치적 안정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물가 폭등: 생활비 위기와 사회 불만 증가

2025년 현재 카자흐스탄의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2.4%로, 중앙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식료품, 연료, 전기요금 등 서민 생활과 직결된 항목에서 급등세가 뚜렷하며, 정부 보조금이 줄어든 탓에 대도시 외곽 지역의 저소득층은 생계 유지조차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물가 상승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첫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곡물 및 에너지 수입 단가가 상승하였고, 둘째, 카자흐스탄 화폐 텡게의 가치가 미국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수입품 가격이 일제히 인상되었습니다. 셋째, 내부적으로는 물류 인프라 부족과 지방 유통 구조의 비효율이 소비자 가격에 그대로 전가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공공요금 일부 동결, 긴급 생계지원금 확대, 식료품 바우처 지급 등의 단기적 처방을 내놓고 있으나, 실질 효과는 제한적입니다. 특히 청년층과 도시 중산층은 “정부의 체계적 개입이 부족하다”는 불만을 표출하고 있으며, 이는 곧 정치적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빈부격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상위 10% 가구의 자산 증가는 이어지고 있는 반면, 하위 40% 가구는 실질소득이 감소하고 있으며, 저축률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소비 심리가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어, 경제 전반의 내수 회복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국경 교역 위축: 러-우 전쟁 여파로 수출입 타격

카자흐스탄은 지리적으로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전통적으로 러시아와의 무역 의존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그러나 2022년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러시아산 에너지·농산물 수입, 육상 물류 통로, 원유 수출 경로 등 주요 무역 구조에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카자흐스탄의 석유 수출은 노보로시스크 항구를 경유하는 경우가 많은데, 러시아 제재로 이 항구의 물류 운용이 불안정해지면서 원유 수출량이 약 15% 줄어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국가 재정 수입이 감소하고,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수익성도 크게 악화되었습니다.

또한 러시아와의 국경 무역은 양국 간 정치적 긴장 속에 통관 절차가 강화되고 있고, 일부 품목은 수출입 제한 품목으로 지정되면서 현지 기업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이는 산업 전반에 걸친 원자재 공급 차질과 물류 지연을 유발하며 제조업 생산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중국과의 무역 다변화, 터키 및 아제르바이잔을 경유한 카스피 해 항로 활성화 등 다양한 노력을 시도 중이지만, 기존 인프라의 한계와 국제 정세 불확실성으로 인해 아직까지 뚜렷한 대안은 마련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결국 러-우 전쟁이 단순한 외교 현안이 아닌, 카자흐스탄의 실물 경제와 재정 운용, 외교 전략까지 전방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셈입니다.

2025년 카자흐스탄은 헌법 개정 논란, 물가 폭등, 국경 교역 위축이라는 3대 이슈를 중심으로 국내외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들 문제는 서로 밀접하게 얽혀 있으며, 단기적 대응을 넘어 구조적인 개혁과 국제 외교 전략의 재설계가 요구됩니다. 향후 카자흐스탄이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을지, 중앙아시아 및 국제사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 3대 이슈 세부적으로 묘사한 사진